‘우연이라는 공통된 주제로.
안착히 글로벌협력팀장.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설득력 있게 들린다.
옥스퍼드 대학도 이미 3년 전 같은 결정을 내렸고.학생회는 이번 결정이 기후 변화와 생명 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.이 대목에서 미국의 저명한 비영리 민간 환경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(World Resources Institute)가 주창한 한 문구가 떠오른다.
안착히 글로벌협력팀장 옥스퍼드와 함께 영국 지성의 양대 산맥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최근 먹거리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.지난주 대학 학생회가 실시한 투표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(72%) 찬성으로 캠퍼스 내 모든 식당을 식물성 식자재만 사용하는 비건(vegan) 업소로 바꾸자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.
환경 파괴를 막는 연구에 앞장선 대학 지성인들이 더 이상 먹거리가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.
지구 인구가 1% 많아질 때마다 축산업의 동물 개체 수가 2%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.스스로 생각해봐도 그림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.
사실 경제학이 뭔지도 잘 몰랐다.대개는 시골 장터에 가는 보따리장수 같은 행색이었다.
야당(신민당)에선 호남 푸대접론을 내세워 박정희 대통령과 여당(민주공화당)을 비판하던 시절이다.진로를 고민하던 나에게 가까운 친구의 형이 경제학을 권했다.